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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방탈출 주말데이트 티켓 투 이스케이프 후기 : 심부름센터 탈출 실패..?

더운 여름날, 실내에서 즐길 거리를 찾다가 홍대 티켓 투 이스케이프에 다녀왔어요! 말로만 듣던 그 곳을 드디어 가보게 되었네요 ㅎㅎ

가격: 인당 28,000원 힌트: 무제한 제공 주차: 기본 3,000원 (2시간)

시설이 진짜 깔끔하다

홍대 방탈출 카페들 많이 가봤는데, 여기는 진짜 달라요. 보통 지하에 있거나 아니면 좀 오래된 느낌이 드는 곳도 많잖아요? 근데 티켓 투 이스케이프는 새로 생긴 건물 그 자체더라고요! 들어가자마자 "어? 여기 진짜 방탈출 카페 맞나?" 싶을 정도로 쾌적했어요. 유럽 기차역 컨셉으로 꾸며놓은 인테리어도 완전 고급스럽고, 넓은 공간이라 답답한 느낌도 전혀 없어서 좋았어요.
동료랑 "여기 호텔이었던 건물 아니야?"라고 얘기했는데, 진짜 그럴 만큼 시설이 좋더라고요 ㅋㅋㅋ 에어컨도 빵빵하게 나와서 바깥 더위는 완전 잊을 수 있었어요.

심부름센터 테마 도전기

저희가 선택한 테마는 심부름센터 난이도 4라고 해서 "뭐 어렵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큰 착각이었어요 ㅠㅠ

무슨 일이 와도 해결해 드리는 하씨 심부름센터 설정 자체는 재밌었는데, 막상 들어가니까 진짜 어려웠어요.
참고로 테마가 무섭지는 않아서 저같은 쫄보한테도 딱이었어요! 대략 20문제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직접 푼 문제가 3분의 1 정도? 나머지는 거의 힌트 때려부었네요 ㅋㅋㅋ

관찰력이 정말 중요하더라

힌트가 무제한이라길래 "이거면 걱정 없겠네!"했는데, 오히려 이게 함정이었어요. 힌트에 너무 의존하게 되더라고요 ㅋㅋ 나레이션 듣고 풀어야 하는 방법인데, 한 문제당 2분 30초 정도 써야 해서 막힌다 싶으면 바로 힌트 요청! 그래도 이해하면서 진행할 수 있어서 스토리 몰입도는 좋았어요.
근데... 결국 탈출 실패했어요 ㅠㅠ

요즘 방탈출들이 관찰력을 많이 요구한다고 하더니, 여기도 정말 그렇더라고요. 방 안을 정말 구석구석 자세히 봐야 하는데, 저희가 그런 스타일에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놓친 부분들이 많았어요.
인테리어가 워낙 디테일하게 잘 되어 있다 보니, 진짜 힌트와 그냥 장식을 구분하는 것부터가 어려웠어요 ㅋㅋㅋ

30초 남겨두고 탈출 못했어요... 진짜 한끝차이였는데 아쉽더라고요. 친구는 "다음에 또 와야겠다"고 하더라고요 ㅋㅋ 그래도 인테리어나 스토리, 시설 면에서는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특히 시설이 이렇게 깔끔한 방탈출 카페는 처음이었거든요. 더운 여름날 시원한 실내에서 머리 쓰면서 놀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에요.

주차도 연방하면 기본 3,000원으로 이용 가능해서 부담스럽지 않았고요. 다음에는 좀 더 쉬운 테마로 도전해서 꼭 탈출해보고 싶네요 ㅎㅎ